Coloring

이직과 이민 본문

지금

이직과 이민

Rhapsodist@ 2024. 6. 4. 12:49

속한 조직과 지역사회에 대한 불만은
최근의 사회적이슈와 맞물려 속한 국가에 대한 불만으로 번졌다.

외국으로 가고 싶다는 말을 입에 습관처럼 달고 다니던 때에
실제로 친구 몇이 남몰래(?) USMLE와 이민비자를 준비중인것을 알게됐다.

그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나는 구체적 계획없이 입으로만 나불거리고 다닐 뿐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진지하게 알아보고 준비중이었기 때문이다.

투덜거리며 입으로만 나불거린다는 것 = 계속 머물러 있다는 것
조용히 몰래 준비한다 = 몇 년 뒤 떠날 수 있다

이들은 나와 적어도 몇 달에 한 번정도는 친목모임을 할 정도로
지인이라고 부를만큼 멀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이 정말로 한국을 떠난다면
나는 더 외로워지고 더 박탈감을 느끼게 될 것 같다.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런데 막상 정말로 떠난다면?
현실의 안온함을 버리고, 작고 영어도 못하는 내가 미국에서?
이제 곧 40대가 되는데?
남들은 늙으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는데
고작 10년정도를 미국에서 살기 위해서 다시 시험공부를 하고 치열하게 경쟁해야할까...
그렇다고 여기에 머무르자니
한국은 몇 십년뒤 정말로 망해버릴지도 모른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기회는 마지막으로 주어진 차표일지도.

내가 얻는 것은, 그리고 잃게 될 것은?
뭐가 더 클까..

고민이 깊어진다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황. 2025년을 두 달 남겨 놓은 오늘  (0) 2025.11.06
복귀  (0) 2025.10.22
자나깨나 포스팅 조심. 삭제된 포스팅도 다시보자.  (3) 2024.03.29
Moderation  (2) 2024.03.22
아들 입원  (0) 2021.10.0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