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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oloring</title>
    <link>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link>
    <description></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5 Jun 2026 17:26:1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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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agingEditor>Rhapsodist@</managing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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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의 봄</title>
      <link>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33</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026년의 봄을 관통하고 있는 요즘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봄'을 테마로 만들어놓은 플레이리스트는 이미 4년이나 지나있다.&lt;br /&gt;4년 동안 나는 무얼했나.&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터에서 '관리자' 생활을 하게 된지 몇 달이 지나자,&lt;br /&gt;희안하게도 스스로 변태인지 진화인지 모를과정을 거치고 있는듯하다.&lt;br /&gt;이 자리에 오래있게 되면 너무나 일과 자신을 일체화해서&lt;br /&gt;급기야는 내 선배중 누군가처럼 '혼동'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것 아닐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어서 이 미션을 완수하고 벗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는 그래서 지금 어디에 있나?&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의 일'은 도대체 무엇인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의 가치'는?&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내가 좋아하는 것'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의 길'은?&lt;/p&gt;</description>
      <category>지금</category>
      <author>Rhapsodis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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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3 Apr 2026 17:44:5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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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idlife crisis</title>
      <link>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31</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어제는 끝내 눈물을 터뜨려버렸다.&lt;br /&gt;요근래 참고 있던 정체모를 물질로 뒤섞인 지저분한 감정의 덩어리들이 곪아 터지듯이&lt;br /&gt;한참을 울고 침대에 누워 일어나지를 못했다.&lt;br /&gt;트리거는 가장 절절히 사랑하는 한 남자, 큰 아들에게 공격당하고&lt;br /&gt;그 동안 그애가 그리웠던만큼이나 벌어진 가슴에 칼이 내리 꽂히는 느낌을 받았다.&lt;br /&gt;그렇다고 마음을 열고 있으면 안되나, 그것도 어려운 결정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말마다 바쁘게 이것저것 비생산적인 일들을 하면서 돌아다닌다고&lt;br /&gt;감정을 제대로 처리할 기회도 없었는데,&lt;br /&gt;아무튼 하루를 온종일 드러눕고 나니 조금 후련한 것 같기도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감정의 정체는 아직 잘 모르겠다.&lt;br /&gt;예전에는 오히려 더 원인이 명확했는데, 이제는 더 뿌옇게 흐려져서&lt;br /&gt;단지 나이가 들면서 신경전달물질의 조절장애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삼십대때까지 가지고 있던 고민거리는 대체로 앞으로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힘들었는데,&lt;br /&gt;지금시기부터는 대체로 더 나빠질 일만 남은 것 같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받아들이고 살던가, 그냥 끝내던가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터에서의 고민&lt;br /&gt;가정에서의 고민&lt;br /&gt;인간관계의 고민&lt;br /&gt;모든 것들을 이제 좀 힘을 빼는 쪽으로 다시 셋팅할 때가 된것 같다.&lt;br /&gt;실제로 힘도 많이 빠졌을 뿐더러.&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래서, 언제까지 살겠다고?&lt;/p&gt;</description>
      <category>지금</category>
      <author>Rhapsodis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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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 Feb 2026 14:48:2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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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Such a dilletant</title>
      <link>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30</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Dilettante'(딜레탕트)는&lt;span&gt;&amp;nbsp;&lt;/span&gt;&lt;b&gt;예술, 학문 등을 직업으로 삼지 않고 취미로 즐기는 사람&lt;/b&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0a0a0a; text-align: start;&quot;&gt;을 뜻하며, 때로는&lt;span&gt;&amp;nbsp;&lt;/span&gt;&lt;/span&gt;&lt;b&gt;깊이 없이 피상적으로만 아는 사람&lt;/b&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0a0a0a; text-align: start;&quot;&gt;이라는 부정적 뉘앙스를 가지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어 'dilettare'(즐기다)에서 유래했으며, '아마추어'(amateur)와 비슷하지만 좀 더 전문성 부족이나 얄팍함을 강조하는 뉘앙스가 있습니다.&lt;/span&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0a0a0a; text-align: start;&quot; data-wiz-uids=&quot;YS20hc_e&quot;&gt;&lt;span data-wiz-attrbind=&quot;class=YS20hc_d/TKHnVd&quot; data-animation-atomic=&quot;&quot;&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description>
      <author>Rhapsodis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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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0 Jan 2026 08:32:37 +0900</pubDate>
    </item>
    <item>
      <title>냄새</title>
      <link>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26</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삼십년넘게 맡았던 조국의 겨울냄새가 정겨운 시절이다.&lt;br /&gt;출근길 집에서 나왔을 때 바로 느껴지는 한국땅의 토속적인 겨울냄새,&lt;br /&gt;아메리카에서는 이 냄새를 못 맡아서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늘 아침을 먹으면서 불현듯 앞에 앉은 8살 꼬맹이가 미국에서 살던 동네가 그립다는 말을 했다.&lt;br /&gt;살던집도 그립고 동네도 그립다고.&lt;br /&gt;어쨌든 이 아이에게 저장된 추억의 형상은 나의 것과는 다르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lt;br /&gt;각자는 각각 다른 시간의 plane을 지나고 있고 이 순간 그 plane이 교차하는 것일뿐이라는 것이 실감이 났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 5년짜리 연구제안서를 냈다.&lt;br /&gt;앞으로 5년동안 스스로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려는 격이다.&lt;br /&gt;족쇄를 차는게 좋을까, 안차는게 좋을까도 잘 모르겠다.&lt;br /&gt;그냥 눈앞에 발로차기 좋게 생긴 돌맹이가 있는데 차버릴까 말까하는 건지도 모르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 한강작가의 '희랍어시간'을 읽고있다.&lt;br /&gt;지금의 계절과 너무나 잘 어우러지기도 하고&lt;br /&gt;문장 한 줄 한 줄 주옥같아서 대충 시간떼우기용으로 읽는게 작가에게 미안해질 정도랄까&lt;br /&gt;플라톤의 철학이 이런 의미인지 처음으로 알았다. &lt;br /&gt;구슬프게 아름다운 이데아&lt;br /&gt;이런 대작가도 그리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lt;br /&gt;일개 의사나부랭이 나따위가 현재 수입이나 생활 수준에 불만을 가지는게 좀 우습다는 생각도 들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하긴 모든 것은 상대평가니까.&lt;br /&gt;대다수 불만은 내 주변에 있는 A보다는 내가 더 많이 가지고 있어야할 것 같은데&lt;br /&gt;왜 더 적게 가지고 가는가에 대한 불만이다.&lt;br /&gt;심지어 B보다 내가 조금더 많이 가지고 가고 있지만, 두세배는 더 가지고가야 마땅할 것 같은데&lt;br /&gt;이런 우스운 생각들이&lt;br /&gt;부끄럽게도 불평불만의 본질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지금</category>
      <author>Rhapsodis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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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7 Dec 2025 10:53: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연말</title>
      <link>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25</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연말이라 별 소득 없이 분주한 느낌이다.&lt;br /&gt;주말에는 해운대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바다전망 호텔에서 투숙도 하고,&lt;br /&gt;학계 사람들과 게임도 했다.&lt;br /&gt;어제는 의대동기들과 같이 골프라운딩도 하고, 밥도 먹고 돌아왔다.&lt;br /&gt;그 몇 일 전에는 펠로우때 친하게 지내던 선생님과 분위기 좋은 맛집에서 수다도 떨고 맛있는 밥도 얻어먹었다.&lt;br /&gt;미국에 있을 때의 생활을 생각하면 이 얼마나 복받은 나날들인가...&lt;br /&gt;같은 나이대의 같은 직업의, 이렇게 성격좋은 친구들이 포진해있다는것.&lt;br /&gt;고향에서 같은 학교 선후배들과 친근감을 느끼면서 동료로 일 할 수 있다는것.&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런데도 나는 만족을 모르고,&lt;br /&gt;끊임없이 현실에 대해서 불평하고,&lt;br /&gt;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 중에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찾느라 바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공허함의 창고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더 채울 것이 없는지&lt;br /&gt;탐욕적으로 찾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것이 취미든,&lt;br /&gt;예술이든,&lt;br /&gt;예쁜 물건이든 간에&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텅빈충만'이라는 말이 있는데&lt;br /&gt;반대로 가득찬결핍이 아닌지 모르겠다&lt;/p&gt;</description>
      <category>지금</category>
      <author>Rhapsodis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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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8 Dec 2025 15:40:35 +0900</pubDate>
    </item>
    <item>
      <title>근황. 2025년을 두 달 남겨 놓은 오늘</title>
      <link>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23</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 고향&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미국에 다녀온지 3개월, 이제 어느덧 미국의 기억들도 fade-out 되어간다.&lt;br /&gt;다행스러운 것은 플로리다에서의 기억이 유쾌하지만은 않았다는 것,&lt;br /&gt;플로리다를 떠올리면 그 곳에서의 권태와 외로움, 적막함이 씁쓸한 맛으로 마음 한켠이 아려온다.&lt;br /&gt;그 곳에서 나는 무엇을 기대했을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고향은 생각보다 더 따뜻하게 반겨주는 느낌이었고,&lt;br /&gt;운좋게도 다른 여건들도 돌아온사람이 적응하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lt;br /&gt;고향이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좋은 곳이라는 것이 매순간 느껴진다.&lt;br /&gt;Everything has good and bad.&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출근을 하고, 커피를 마시고, 환자관련일을 조금 하고,&lt;br /&gt;과장업무가 늘어났고, 그에 따라 연구는 못하고 있다.&lt;br /&gt;올해까지는 연구는 좀 내려놓을까 싶기도 하다.&lt;br /&gt;골프 스윙을 연습하고, 가끔 영어 공부도 한다.&lt;br /&gt;영어는 몇 주 쉬었더니, 말문이 조금 더 막힌 느낌이다.&lt;br /&gt;하고 싶은 말의 10% 정도만 이 언어로 표현해낼 수 있는 것 같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 태만&lt;br /&gt;그나저나 오랜만에 오후 햇살이 따사로우니&lt;br /&gt;게으른 마음만 커져간다.&lt;br /&gt;답답한 연구실을 벗어나 어디 풍경 좋은 곳으로 가서 풍류나 즐기고 싶은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런 마음과 동시에 스스로의 게으름에 대한 죄책감도 든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임용을 받으면서 어느 모임에서 선물로 받은 화분이 어느새 힘이 빠져보여서&lt;br /&gt;어제 창가로 옮겨 오후 햇살도 쬘 수 있도록 해주고, 바람도 느낄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주었다.&lt;br /&gt;단 하루였는데도 오늘 아침에 보니 훨씬 식물이 활기차 보였다.&lt;br /&gt;식물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로구나.&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잘 살아가는 것일까?&lt;br /&gt;모든 결정에는 다 모범답안이 있다고 가정했지만&lt;br /&gt;그 가정조차 오만하고 틀린 생각이었을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3. 친구관계&lt;br /&gt;나는 왜 이토록 친구관계에 집착하는 것일까 생각해보았다.&lt;br /&gt;그것도 오래된 친구관계일수록 더..&lt;br /&gt;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중/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한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 여기면서 그 관계를 놓치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면서, 가끔은 쓴약을 삼키듯 억지로 재미도 없는 만남을 의무적으로 하기도 했었는데&lt;br /&gt;불현듯 그 생각도 어디선가 주입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쳤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따지고 보면 청소년기 학창시절 고작 1~2년을 같은 반친구로 지내거나&lt;br /&gt;몇 년을 같은 동네에 살았을 뿐이었는데&lt;br /&gt;그 이후로 이렇게 삶의 궤적이나 가치관이 달라져버렸는데 대화가 통할리 없지 않은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만물이 흥망성쇠를 거치듯, 인간관계도 그와 같지 않을까..&lt;br /&gt;놓아줄 때가 오면 놓는 것이 그 시절의 추억을 더 온전히 간직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lt;br /&gt;좀 더 인간관계를 느슨히 하는 것, 꼭 쥔 손을 조금 더 놓는것&lt;br /&gt;그게 지금 나한테 필요한 것 아닐까?&lt;/p&gt;</description>
      <category>지금</category>
      <author>Rhapsodis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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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23#entry223comment</comments>
      <pubDate>Thu, 6 Nov 2025 10:00: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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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복귀</title>
      <link>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22</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남들이 일컫는 미국생활을 여차저차 (또는 후다닥) 마무리짓고&amp;nbsp;&lt;br /&gt;어느새 여느때처럼 내 개인 연구실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소나타를 들으면서&lt;br /&gt;일기를 쓰고 있다.&lt;br /&gt;마치 순간 이동 또는 차원 이동을 한 것 처럼 느껴진다.&lt;br /&gt;이 공간에 대한 권리도 없어지게 되는 훗날에는 &lt;br /&gt;도심 한 중간에 주어진 안락한 개인연구실에서&amp;nbsp;&lt;br /&gt;클래식음악과 우롱차를 마시며 컴퓨터를 하는 이 순간이 그리운 날이 올터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원대한 계획, 하고 싶은 것, 해내고 싶은것, 이 생내에 이루고 싶은것과&lt;br /&gt;이 후에 결국 내손에 쥐어진 한줌의 보잘것 없는 것&lt;br /&gt;이게 내 삶을 가장 잘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lt;/p&gt;</description>
      <category>지금</category>
      <author>Rhapsodis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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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22#entry222comment</comments>
      <pubDate>Wed, 22 Oct 2025 13:53:06 +0900</pubDate>
    </item>
    <item>
      <title>Grey-blue Sky</title>
      <link>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10</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내일이면 도착한지 7개월 되는 날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B는 다음달에 먼저 귀국을 하기로 하였고, 나는 1달 반가량을 아이들과 셋이 지내고&lt;br /&gt;그 이후에는 엄마가 합류해서 육아와 가사를 도와주기로 하셨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로써 1년 간의 미국 생활을 마무리짓는 것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훗날 기억하자면 플로리다에서 보낸 시간은 &lt;br /&gt;안타깝게도 거실에 멍하게 앉아 플로리다의 멍하디멍한 회색빛 블루 칼라의 하늘을 쳐다보거나&lt;br /&gt;추적추적 비내리는 회색빛 하늘,&amp;nbsp;&lt;br /&gt;찌든냄새나는 중고소파에 누워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 몇 시간이고 이리저리 휘둘린 것 정도가 떠오를 것 같다.&lt;br /&gt;그리고 맛없는 커피.&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방심하는 순간 순간마다 무기력이 나를 덮치려 하지만&lt;br /&gt;저 이성 구석에 간신히 남아있는 의욕을 짜내어&lt;br /&gt;베가스라던지 보스턴이라던지 몇 몇 남은 여행 계획을 세워본다.&lt;br /&gt;내가 어린아이이던 시절 -아니면 대학생 때 만이었더라도-&lt;br /&gt;부모님이나 그 누군가가 나를 하버드, MIT, 예일과같은 캠퍼스를 데려와서 투어를 시켜줬더라면&lt;br /&gt;내 인생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전혀 해보았자 부질없는 생각따위를 하면서&lt;br /&gt;Stereotypic 한국부모스러운 '아이비리그투어' 계획을 세워보는거다.&lt;br /&gt;지금 던진 돌맹이 하나가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킬지도 모르는 망상에 가까운 생각으로..&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여기에 와서 지내면서 또 여행을 계획한다는 것은&lt;br /&gt;-이전에는 미처 몰랐지만-&lt;br /&gt;꿈속에서 또 꿈을 꾸는 것처럼 느껴진다.&lt;br /&gt;한 마디로 가고 싶지도 않고, 가서도 조금은 피곤하다는 뜻이다.&lt;br /&gt;그렇지만 온벽이 희게 칠해진 다른집과는 동떨어진 미국집에 우리끼리 모여있는다고 해서&lt;br /&gt;딱히 더 즐거운 것도 아니므로 정신적 에너지와 달러를 좀 더 짜내어본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곡곡/미국살이</category>
      <author>Rhapsodis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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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5 Feb 2025 13:59:1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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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족주의라는 낡은 옷</title>
      <link>https://storytellingfrom2015.tistory.com/207</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한겨울임에도 따뜻하기 그지 없는 세계 최강대국의 가장 따뜻한 주에서&lt;br /&gt;피흘리며 쓰러져가는 내 나라의 뉴스를 보는 심정이 참담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아이러니하게도&lt;br /&gt;내 나라의 한복판에 있을 때는 그렇게 부당한 이 나라를 내가 버려야지, 민족주의는 철지난 가치다라고 생각했건만&lt;br /&gt;그 나라를 떠나 최강대국으로 와서 보니 내 나라의 불꽃이 꺼져가는 것이 이렇게 가슴아프다니&lt;br /&gt;어쩌면 나를 가리고 있던 여러겹의 외투를 벗으면&lt;br /&gt;가장 안쪽에 있던 옷은 민족주의라는 낡은 누더기옷이었을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곡곡/미국살이</category>
      <author>Rhapsodis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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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1 Dec 2024 14:00:0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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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lue Christmas (Everglade, Miami and Keywe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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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추어 일주일을 플로리다 남부에서 보내고 왔다. 크리스마스에다 겨울방학기간이다 보니 극성수기여서 3성급 Inn 가격이 환불불가 가격으로 400불을 훌쩍 넘었다. 지난달에 칸쿤을 다녀온 직후라 해변 여행이 조금 지치기도하고, 예산도 아껴보려고 취소를 하려고 했더니 환불불가로 예약한터라 어쩔 수 없이 다녀올 수 밖에 없게되었다. 여행기간에 임박해서는 400불대의 숙소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대부분이 800불에서 1000불을 넘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미국인들은 왜 키웨스트에 열광하는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결론부터 말하면 그 이유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키웨스트의 호텔은 학생시절에 다니던 오랜만에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수준이었고 섬의 곳곳은 옛날 미국 영화에서 보던 광경을 떠올리게 했다. 크리스마스이다보니 여행객들은 대체로 가족단위였고 행복해 보였으나 평소 여행지에서 보던 사람들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주머니가 넉넉치 않아보였다.(확실하진 않다? 그냥 느낌.) 어쨌든 섬 곳곳은 색색의 파스텔톤으로 칠해진 아기자기한 소소한 건물들로 장식되어 있고 어딘가 모르게 락큰롤의 분위기가 있었다. (지나가면서 들은 다른 여행객 말로는 푸에르토리코와 색채가 비슷하다고 한다.) 특히 마지막날 갔던 올드피어는 상당히 이국적이었다. 이국적인 미국 최남단 푸른 풍광에 미국의 가족적인 분위기, 항구의 활기찬 분위기에 덩달아 신이 났다. 비록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 계속 구름이 끼어있었지만. 어딜가나 푸른색. 하늘도 푸른색 바다도 푸른색. 그래서 락큰롤 가수는 Blue Christmas라고 불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키웨스트는 대부분 산호로 둘러쌓인 지역같았다. 대부분 이 지역에서는 스노클링을 하거나 배를 빌려나가서 낚시를 하거나 카약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는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데다가, 불과 한 달전에 칸쿤에서 실컷 놀고 왔기 때문에 24도 밖에 되지 않는 구름낀 날씨에까지 굳이 떨면서 배를 타고 나갈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그냥 키웨스트 좁은 도로를 어슬렁 거리며 보내게 되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키웨스트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뜬금없게도 Hangover clinic 광고였다. 티비에서 지역광고를 하고 있었는데 연이어 3-4개의 iv clinic 의 광고가 나왔다. 하루는 한잔 캬~하고 다음날은 요트에서 다같이 수액을 맞으며 캬~ 하자 라는 내용의 광고였다. 이것이 실화인가 싶어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한참을 웃었다. &quot;여행지에서 소중한 몇 일을 날리실겁니까? hangover medical specialist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시간을 즐기세요!&quot; 정말 좋은 사업 아이템이 아닌가? 그치만 이렇게 대놓고? 미국은 웃긴 나라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에버글레이드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촬영할 것 같은 곳이었다. 곳곳에 악어들이 쉬고 있었고, 손바닥만한 새끼악어를 업고 다니는 야생악어도 구경할 수가 있었다. 야생동물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겠다 싶었다. 부자인 미국이 다행히 이 넓은 땅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놓아, 동물들도 이 지역에서는 한숨돌리고 살 수 있게 되었구나. 아이들과 트램을 타고 악어와 새들을 구경하고 돌아왔다. 자전거를 탔으면 최고였을 날씨였건만 둘째가 자전거를 아직 못타서 참 아쉬웠다. 무동력배를 타고 실천으로 들어가는 투어도 해볼까하다가 포기를 했는데, 다음에 마이애미에 또 간다면 그 투어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lt;br /&gt;하지만 과연 마이애미에 또 갈 일이 있을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마이애미 도시 자체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갔는데 기대가 없었던 탓인지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다운타운 하야트가 비교적 저렴해서 급하게 예약을 했는데, 마침 교통이 굉장히 우수한 호텔이었다. 빌딩숲을 가로지르는 metromover 탑승장과는 연결되어있고, 바로 앞에서 무료트롤리도 탈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앞에 whole food market이 있어서 먹을 것을 구하기도 매우 편리했다. 객실은 시티뷰였는데 고층빌딩 숲에 들어온 것이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오히려 왠지모를 안락한 기분까지 들었다. (어쩌면 나는 반복해서 보이는 시골풍경이 지금 더 불안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이애미에서 현대미술관을 가고 미술관이 바다옆공원안에 있다보니 공원을 걷기도 했는데 도시가 기대보다 아름답고 분위기도 좋았다. 바로 앞에는 멋진 빌딩들이 즐비했는데, 가장 아름답다고 느낀 건물은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건물이라고 한다. 그 건물 펜트하우스를 베컴부부가 구입했다고 한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돌아오는날은 뭘 하기도 애매해서 Bayside market도 구경할겸 배도 타볼겸 Millionaire's mansion tour를 신청했는데 막상 남의 별장을 구경하는 것보다는 바다편에서 마이애미 도심의 skyline을 구경하는 것이 좋았다. 배는 너무 많은 인원을 태워 별로였지만, 그만큼 저렴하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관광상품이 인기가 있어 여러 배가 star island를 도는데, 막상 그 별장을 소유하고 있는 갑부들은 스트레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분 간격으로 배들이 매일 자기 집과 자신의 요트앞을 구경하며 손을 흔들어대니까... 조만간 항의로 인해 이런 관광상품이 없어지거나, 부자들이 집을 팔고 나가던지 하지 않을까?&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아이들이 함께 하다보니 이번에도 역시 내 욕심을 70-80% 밖에 채울 수 없는 여행이었다. 세노테 다이빙을 한다거나, 자전거를 타면 좋을 것 같은데 타지 못하고, 메트로무버를 타고 브리켈이나 리틀하바나의 밤모습을 더 구경하고 싶은데 못하고 숙소로 일찍 돌아가서 쉰다거나, 베이사이드 마켓을 걸으며 구경도 하고 여행지의 바이브도 느끼고 싶었는데 아이들의 체력때문에 이런것들을 다 하진 못했다. 하지만 뭣이 중요한듸? &lt;span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start;&quot;&gt;이렇듯 화살처럼 지나치는 한정된 시간속에서,&lt;span&gt;&amp;nbsp;어린시절의&lt;/span&gt;&lt;/span&gt; 내 아이들과 같이 추억의 탑을 쌓는것보다 더 귀중한 것이 있을까 싶다. 부디 여행지의 기억들이 선명하고 예쁜 기억들로 아이들의 장기기억소로 들어가주기를.&lt;/p&gt;</description>
      <category>곡곡/미국살이</category>
      <author>Rhapsodis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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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8 Dec 2024 13:19:4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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